자시(子時)
원래 자시(子時)는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입니다(23:00~익일 01:00). 그런데 보통 24시를 기준으로 하루가 구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시는 전일과 후일에 모두 걸쳐 있습니다. 그래서 자시의 경우에 이를 전일의 자시 또는 익일의 자시로 구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생겼습니다.
야자시(夜子時)와 조자시(朝子時)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27ºE에 있음에도 135ºE를 기준으로 시간을 정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30분을 더하여 계산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의 자시(子時)는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오후 1시 30분까지가 해당합니다.
결과적으로 야자시(夜子時)를 인정한다면, 우리나라의 야자시(夜子時)는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0시까지, 조자시(朝子時)는 익일 0시부터 익일 1시 30분까지가 해당합니다. 가령, 2023년 8월 5일은 계묘년(癸卯年) 기미월(己未月) 을미일(乙未日)인데요. 이날 오후 11시 30분~익일 0시까지는 계묘년 기미월 을미일 무자시(戊子時)이고, 익일 0시~ 익일 1시 30분까지는 계묘년 기미월 병신일(丙申日) 무자시(戊子時)라고 보게되는 것이지요.
천개어자(天開於子)
하지만 시간의 시작과 관련하여 주역에서는 천개어자(天開於子)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하늘이 자시(子時)에 열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르면, 하루의 시작은 자시이며, 자시가 하루의 끝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즉, 해시(亥時) 다음에 30분 또는 1시간이 연장되는 자시의 마무리를 인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명리의 체계 내에서 야자시를 인정할 근거는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서나 다른 종류의 점법에서도 야자시를 인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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