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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신살(神煞)

천덕귀인(天德貴人)(1)

by Dante. A. 202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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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귀인(天德貴人)이란?

천덕귀인은 천을귀인(天乙貴人)과 더불어 명리학에서 대표적인 길신(吉神)으로 꼽히는 신살입니다. 삼명통회(三命通會)』 3권의 논천월덕(論天月德)에서는 이를 월덕(月德)과 함께 다루고 있지요.

 

먼저 덕(德)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명통회에서는 무릇 덕(德)이라 하는 것은 사물을 이롭게 하고 사람을 구제하며, 흉(凶)을 가리고 선(善)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夫德者,利物濟人、掩凶作善之謂也)고 합니다. 즉, 덕이란 흉한 것을 덮어 좋은 것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덕(天德)은 말 그대로 하늘의 덕이니, 사주에 천덕이 있으면 흉살(凶煞)이 있어도 그 해로움이 크게 줄어든다고 봅니다.

 

참고로 고전에서는 천덕과 월덕을 함께 이덕(二德)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 천덕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천덕(天德)의 원리 — 신장살몰(神藏煞沒)

삼명통회에서는 천덕의 원리를 하늘의 도수(度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한 바퀴 도는 주천(周天)은 365도 25분 반(半)이라고 합니다. 이를 십이궁(十二宮)으로 나누어 각 궁마다 30도씩 배정하면 합계 360도가 되지요. 그러면 5도 25분 반이 남게 되는데, 이 나머지가 열두 자리의 보좌궁(佐宮)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 열두 자리가 바로 갑(甲)·경(庚)·병(丙)·임(壬), 을(乙)·신(辛)·정(丁)·계(癸), 건(乾)·곤(坤)·간(艮)·손(巽)이며, 이를 신장살몰(神藏煞沒)이라 부릅니다. 신(神)은 감추어지고 살(煞)은 사라진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자오묘유(子午卯酉) 가운데에는 갑경병임(甲庚丙壬)이 있습니다. 자(子) 중에 임(壬), 묘(卯) 중에 갑(甲), 오(午) 중에 병(丙), 유(酉) 중에 경(庚)이 있지요. 또, 진술축미(辰戌丑未) 가운데에는 을신정계(乙辛丁癸)가 있습니다. 축(丑) 중에 계(癸), 진(辰) 중에 을(乙), 미(未) 중에 정(丁), 술(戌) 중에 신(辛)이 있는 것입니다. 인신사해(寅申巳亥) 가운데에는 건곤간손(乾坤艮巽)이 있습니다. 즉, 인(寅) 중에 간(艮), 사(巳) 중에 손(巽), 신(申) 중에 곤(坤), 해(亥) 중에 건(乾)이 있습니다. 이 열두 자리가 십이궁을 돌면서 능히 흉(凶)을 선(善)으로 돌려놓으니, 이를 천덕(天德)이라 한다는 것입니다.

 

(사견) 내용이 다소 어려우나 천덕귀인에 천간뿐 아니라 사(巳)·신(申)·해(亥)·인(寅) 같은 지지가 섞여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건곤간손(乾坤艮巽)의 사유(四維) 방위인데, 사주에서는 이를 같은 자리의 지지로 바꾸어 적용한 것이지요.


천덕귀인(天德貴人)의 조견

천덕귀인은 태어난 달, 즉 월지(月支)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월지에 따라 사주의 다른 천간이나 지지에 해당 글자가 있으면 천덕귀인을 얻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천덕귀인은 <표>와 같습니다.

 

<표> 월지(月支)별 천덕귀인(天德貴人)

인(寅)월 묘(卯)월 진(辰)월 사(巳)월 오(午)월 미(未)월 신(申)월 유(酉)월 술(戌)월 해(亥)월 자(子)월 축(丑)월
정(丁) 신(申) 임(壬) 신(辛) 해(亥) 갑(甲) 계(癸) 인(寅) 병(丙) 을(乙) 사(巳) 경(庚)

 

삼명통회에서는 진(辰)·미(未)·술(戌)·축(丑)의 네 달은 천덕이 월덕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표>에서 진월은 임(壬), 미월은 갑(甲), 술월은 병(丙), 축월은 경(庚)으로, 모두 일(日)이 비치고 월(月)이 임하는 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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