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마(祿馬)
록마(祿馬)의 관계
록은 양명지원(養命之源, 생명을 기르는 것의 근원)으로 불리며, 마(馬)는 부신지본(扶身之本, 몸을 일으키는 근본)이며, 두 가지를 서로 보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천록천마(天祿天馬)
가령, 갑(甲)인이 년지에 인오술(寅午戌)을 놓은 상태라면, 록(祿)은 인(寅)이고 역마는 신(申)이 됩니다. 이 때 둔법상으로 병(丙)을 보았다면 천록을 얻은 것이고 임(壬)을 보았다면 천마가 되는바, 일시에서 서로 바라봄이 있다면 천록천마가 됩니다.
(사견) 결국, 천록이라고 함은 지지에 있는 록이 아니라 천간(天干)의 록을 의미합니다. 갑(甲)인의 경우에는 오호둔법상 병인(丙寅)이나 임신(壬申)이 짝을 이룰 수 있는 글자이기에, 갑의 천록은 병(丙)이 되고, 갑의 천마는 임(壬)이 된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결국 갑(甲) 년간이 일간과 시간에서 병(丙), 임(壬)을 본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활록(活祿)과 활마(活馬)
가령, 갑(甲)인은 둔법으로 술에 이르면 갑술(甲戌)을 보게 되는데, 이를 활록(活祿)이라 합니다. 또, 갑자(甲子)인이 둔법으로 병인(丙寅)을 보는데, 이를 활마(活馬)라고 합니다.
(사견) 오호둔법에 따른 록과 마를 보는 것을 각각 활록과 활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록마교치(祿馬交馳)
가령, 인오술(寅午戌)의 역마는 신(申)인데, 시간(時干)에서 경(庚)을 얻은 경우입니다. 비슷하게 해묘미(亥卯未)가 역마 사(巳)를 얻고 시간에서 병(丙)을 본 경우입니다
(사견) 일지에서 역마를 보았는데, 그것이 시간의 록에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록마동향(祿馬同鄕)
가령, 갑의 록은 인(寅)에 있고, 신자진(申子辰)의 마도 인에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甲子), 갑신(甲申), 갑진(甲辰)에 태어난 사람은 가령, 시에서 병인(丙寅)을 얻었을 때, 록마가 같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록마동향(祿馬同鄕)이라고 합니다.
협록(夾祿)과 협마(夾馬)
록전마후(祿前馬后) 인 경우입니다.
신사(辛已)인이 술(戌) 일시(日時)를 얻은 경우, 을해(乙亥)인이 진(辰) 일시(日時)를 얻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는 신(辛)의 록은 유(酉, 록전)에 있고, 마는 해(亥, 마후)에 있기 때문이며, 을(乙)의 록은 묘(卯)에 있고, 마는 사(巳)에 있어서 숨겨진 록마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사견) 결국, 신사인이 술(戌)을 얻으면, 앞(酉), 뒤(亥)에 협록과 협마를 가진 셈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 실제 록과 마를 가지고 있어선 안될 것입니다.
잡설(雜說)
○ <귀곡유문>에서 귀록, 시(時)에 일간이 록을 보는 경우에는 높은 벼슬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합니다.
○ <낙록자>에서는 록마동향을 가지게 되면 삼공이나 팔좌(높은 벼슬) 이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편, <한조명서>에서는 록마동향이라도 같은 양·음의 글자를 가지는 것은 불길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