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주역(周易)

주역(周易)이란 무엇인가?

Dante. A. 2023. 8.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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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 이란?

 

주역(周易)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역은 음양(陰陽)의 이원론에서 출발합니다. 즉, 땅은 음, 하늘은 양, 강한것은 양, 유순한 것은 음, 밝은 것은 양, 어두운 것은 음과 같이 음양을 배합하여 구별한 것입니다. 

 

주역의 형태는 전설의 황제 복희가 양(陽)과 음(陰)을 상징하는 효를 겹쳐 8괘를 만들어낸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후에 주(周)나라의 문왕은 팔괘를 겹쳐서 64개의 괘(卦)를 만들어내며 본격적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역을 전체적으로 보면 각각의 괘상(卦象)·괘사(卦辭)·효사(爻辭)·십익(十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역은 대중적으로 "변화의 책"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에서 주역(역경)은 'book of changes'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주역의 본질은 만물이 변화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주역을 개인적인 문제 해결이나 운명 파악에 이를 활용합니다또한주역은 동양의 철학과 신화예술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중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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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사(卦辭)·효사(爻辭)

 

우선, 주역은 64개의 괘(卦)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64괘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 세계의 변화를 해석해 가는 것입니다. 각각의 괘는 하나의 유닛으로서 양(陽) 또는 음(陰)으로 구성되며, 이들이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괘사(卦辭)는 이러한 64괘의 해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괘사는 주나라의 문왕(周文王)이 만들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편, 하나의 괘는 양 또는 음으로 구성된 6개의 효(爻)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 각각의 효도 해석이 존재합니다. 사(爻辭)는 이러한 각각의 효의 해석을 의미하는데, 주문왕의 아들인 주공(周公)이 각 괘의 효에 대한 설명인 효사(爻辭)를 붙였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64개의 괘는 각각 6개의 효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역은 기본적으로 총 384개의 효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양효로만 구성되어 있는 중천건(重天乾)과 음효로만 구성되어 있는 중지곤(重地坤)은 각각 양효와 음효를 하나씩 더 부여받습니다. 즉, 중천건은 용구(用九)를, 중지곤은 용육(用六)을 하나씩 더 부여받아서 7개의 효로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주역은 386개의 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역은 64괘의 해석인 효사, 그리고 각각의 효에 따른 효사 등을 통해 운세, 미래의 예측, 의사결정, 인간관계 등에 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십익(十翼)

 

십익(十翼)은 64괘와 386효를 해석한 책에 해당합니다. 십익은 공자가 지었다고도 전해집니다. 각각의 상하편(上下篇)이 존재하는 단전(彖傳), 상전(象傳), 계사전(繫辭傳)의 6개에  문언전(文言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을 더한 10개를 일컫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단전(彖傳)은 상하편이 존재하고 있는데, 64괘의 괘사를 풀이하고 있습니다. 괘의 전체를 논한 것으로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인 의미로 해설합니다.

 

상전(象傳)은 64괘의 괘명과 괘의, 효사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전도 상하편이 존재합니다. 즉, 대상전(大象傳)과 소상전(小象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 대상전에서는 64괘의 괘명과 괘의를, 소상전에서는 386개의 효를 효의 모양과 효의 위치를 근거로 효사를 풀이하고 있습니다.

 

계사전(繫辭傳)은 주나라의 문왕과 주공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주역의 기본원리와 각각의 괘사 및 효사의 뜻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교의 철학적 배경이 가미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해설서입니다.

 

문언전(文言傳)은 전체 괘 중에서 특히 건곤(乾坤), 두 괘를 풀이하였습니다. 즉, 두 괘의 괘사와 효사, 그리고 의미 등에 대하여 논하고 있습니다. 

 

설괘전(說卦傳)은 8괘의 원리와 이치 원리, 선천팔괘와 후천팔괘의 원리 등을 서술한 내용입니다. 

 

서괘전(序卦傳)은 64괘의 순서를 설명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왕이 배열한 괘의 의미를 단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잡괘전(雜卦傳)은 64괘에 대한 설명이라는 점에서 서괘전과 유사합니다. 다만, 괘의 순서나 정연한 설명을 중시한 서괘전과는 다르게 성격이 이질적인 두 괘를 짝으로 삼아 총 32개의 괘를 설명합니다. 전반적으로 혼잡한 순서나 배합을 통해 세상의 혼란함이나 만물의 섞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